경북 영주-강원 영월-충북 단양 잇는 '단산~부석사' 도로 개통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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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4  |  수정 2024-05-13 17:32  |  발행일 2024-05-14 제2면
착공 8년 만에 정식 개통
주민 관광객 접근성 대폭 개선
기존 도로보다 30분 단축…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경북 영주-강원 영월-충북 단양 잇는 단산~부석사 도로 개통
단산~부석사 공사 구간 위치도.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강원 영월-충북 단양 잇는 단산~부석사 도로 개통
마구령 터널 공사 구간 조감도.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강원 영월-충북 단양 잇는 단산~부석사 도로 개통
마구령 터널 공사 구간 조감도.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와 강원 영월, 충북 단양을 연결하는 '단산~부석사' 도로가 착공 8년 만에 개통했다.

영주시에 따르면 총 길이 10.45㎞의 '단산~부석사' 도로는 사업비 1천285억원을 투입해 2016년 8월 착공, 지난 4월 임시 개통한 데 이어 13일 정식 개통했다.

이 도로는 기존에 지방도로 지정돼 있었으나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2008년 국가지원지방도로 승격됐고, 이후 지역 정치권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사업 추진이 성사됐다.

특히 3.03㎞의 '마구령 터널' 개통으로 부석면 임곡리와 남대리가 연결되면서 그동안 마구령을 넘어 이동하던 시간보다 30분 가량 줄어 들게 된다. 또 터널을 이용하면 국가지원지방도 28호선을 통해 강원 영월과 충북 단양으로 바로 연결된다.

해발 800m에 이르는 마구령 고갯길은 급경사, 급커브 뿐아니라 폭우, 폭설 시 상습적으로 교통이 끊겨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안겼다.

터널 개통으로 기존 마구령 옛길은 백두대간 생태복원 사업 추진을 통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 뿐아니라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접근성까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부석사·소수서원·선비촌·장릉·청령포·김삿갓 계곡 등 관광지 벨트가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마구령 터널 개통으로 3도가 함께 새로운 발전을 향해 함께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통식엔 박 영주시장과 임종득 국회의원 당선인, 최명서 영월군수를 비롯한 각 지역 의원과 단체장, 주민 등 500명이 참석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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