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검찰 고위급 인사 '金여사 수사 방탄용' 비판에 "불가능한 구조"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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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4 10:27  |  수정 2024-05-14 10:39  |  발행일 2024-05-14
국민의힘, 검찰 고위급 인사 金여사 수사 방탄용 비판에 불가능한 구조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14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수사를 무마하려는 방탄용 인사라는 야권의 비판에 "불가능한 구조"라고 일축했다. 앞서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 대검 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중앙지검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한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14일 SBS 라디오에서 "인사는 정례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검찰에 김 여사 수사를 "하지 말라고 해도 말을 듣겠느냐. 프로그램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규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수사가 시작됐는데 누가 온다고 해서, 검사장이 바뀐다고 해서 수사가 중단되겠느냐"며 "불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홍석준 의원도 BBS라디오에 나와 "민주당이 이원석 총장과 송경호 서울지검장 인사를 했을 때 잘 된 인사라고 이야기했나. 그때도 친윤 검사라고 비판했다"며 "이번 인사를 두고도 김 여사 수사 건과 연계시키는 것은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반박했다.


다만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은 CBS라디오에서 "우려가 많다는 것도 대통령실이나 검찰이 인지해야 한다"며 "국민적 우려와 언론의 비판에 직면하지 않도록, 국민의 그런 걱정이 있지 않도록 검찰도 여기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전날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대검 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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