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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는 농업의 중심도시로 그동안 많은 발전을 하고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제는 거기에 신성장 산업으로 2차전지를 추가하여 산업간 균형을 맞추는 경제도시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인구 유출로 어려움을 겪어온 우리 시에 2차전지클러스터를 조성하여 경상도 종주도시로서의 옛 위상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시를 K-배터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켜 장차 상주경제를 이끌어 나가게 하겠다는 것.
2차전지클러스터 구축사업은 강 시장의 민선8기 핵심공약 중 하나이다. SK머티리얼즈그룹14가 상주일반산업단지에 1조원 규모의 실리콘음극재를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계기로 만들어진 이런 구상은 관련 업체들의 참여로 하나하나 구체화하고 있다.
강 시장은 "SK머티리얼즈그룹14가 입주한 상주일반산업단지는 남상주IC와 인접해 있으며 장차 중부내륙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전국 어디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면서 입지적 장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상주시는 이런 장점을 내세워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쳤으며, SK에코플랜트와 아바코·새빗켐 등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어 "많은 업체들이 투자의향을 밝히고 있으나 당장 공장을 지을 만한 부지가 없어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때문에 SK에코플랜트와 추진하고 있는 200여만㎡ 규모의 2차전지 관련 산업 전용 산업단지 조성을 서두루고 있다. 산업단지가 완공되면 공장부지 부족문제가 해결되고 2차전지클러스터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는 한편 경북대 상주캠퍼스와 지역의 전문계 고등학교에 2차전지 관련 커리큘럼을 신설해 인력을 양성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정주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전략산업에 특화된 인재를 육성해 그 산업에 종사하면서 지역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강영석 시장은 "사벌국면에 조성된 경북상주스마트팜혁신밸리는 전국에서 가장 성공한 스마트팜혁신밸리로 평가되고 있으며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2차전지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성공시켜 우리 시를 스마트 농업과 K-배터리가 이끄는 첨단 경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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