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소장파 '첫목회' "무너지는 공정·상식에 침묵한 비겁함 반성"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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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5 17:03  |  수정 2024-05-16 07:17  |  발행일 2024-05-16
끝장 밤샘토론 마친 뒤 "尹 성공과 보수 재건 위해 용기"
3040 수도권 험지 출마자 주로 모여…당내 주류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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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 소속 이재영 간사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연구원 앞에서 총선 패배 원인과 당 수습 방안 등에 대한 끝장 밤샘토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가 15일 "우리의 비겁함을 통렬히 반성한다"고 했다. 첫목회는 전날(14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끝장 밤샘토론'을 마친 후 브리핑에서 "국민이 바랐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있음에도 정부는 부응하지 못했고 당은 무력했다. 우리는 침묵했다"고 반성했다.

 

첫목회는 김재섭(서울 도봉갑) 당선인을 비롯해 이번 총선에 출마했던 30·40대 정치인 20명의 모임으로 '매달 첫 번째 목요일에 모인다'는 뜻이다. 주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약한 수도권 험지에 도전했던 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첫목회는 총선 참패 원인으로 △이태원 참사에서 비친 공감 부재의 정치 △'연판장 사태' 분열의 정치 △'강서 보궐선거' 아집의 정치 △'입틀막' 불통의 정치 △'이종섭 전 호주대사 임명' 회피의 정치 등을 지적했다. 사실상 윤석열 정부와 당내 주류인 친윤(親尹)계를 직격한 것이다. 첫목회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보수정치의 재건을 위해 용기 있게 행동하겠다"며 "오늘을 우리가 알고 있던 공정이 돌아오고,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상수(인천 서갑) 전 후보는 "윤 대통령 취임사를 모두 읽어봤고, 2022년 그 모습이 그대로 있었다면 우리가 국민에게 이렇게 버림받을 일이 없을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채상병 사건'에 대해서도 "공수처에서 수사하고 있다"며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특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승환(서울 중랑을) 전 후보는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의혹과 관련, "대통령이 '처의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사과했고 검찰이 수사 중"이라며 "이 두 가지가 없었다면 강하게 입장을 냈겠지만, 진행 중이라 지켜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한동훈 총선 패배 책임론'에는 회의적으로 응답했다. 이 전 후보는 "패장이 전당대회에 나가는 게 맞는지가 궁금한 것 같은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선 지고 당 대표 됐다"며 "특정인을 두고 출마하라, 말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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