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정부 평가는 '우수' 이용객 만족도는 '최하위권 '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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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31  |  수정 2024-05-31 08:08  |  발행일 2024-05-31 제19면
국토교통부 항공운송서비스 평가 발표

이용객 만족도 국적사 10개 중 9위
티웨이항공, 정부 평가는 우수 이용객 만족도는 최하위권
대구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항공기 운항과 관련한 정부 평가에선 비교적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이용객 만족도에선 국적항공사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30일 국토교통부는 '2023년 항공운송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 대상은 10개 국적항공사와 여객처리 실적이 높은 36개 외국 항공사다.
평가 항목은 △운항 신뢰성 △항공교통 이용자 보호 충실성 △안전성 △이용자 만족도 4가지였다.

이 중 이용자 만족도 평가의 경우, 지난해 9∼12월 2만9천147명의 내국인 탑승객을 상대로 진행됐다. 설문 항목은 예약·발권의 용이성, 항공기 쾌적성, 기내 서비스 및 전반적 만족도 등이다.

이용객 만족도 평가(7점 만점)에서 티웨이항공(5.65점)은 10개 국적사 중 9위를 차지했다. 가장 점수가 높은 국적사는 대한항공(5.97점)이다. 이어 에어로케이(5.92), 아시아나항공(5.88) 순이다.

외항사인 전일본공수(ANA)가 6점을 받아 국적사와 외항사 통틀어 전체 1위였다. 캐세이퍼시픽항공(5.92점)이 외항사 중 1위를 차지했다. 평균 만족도는 국적사 5.74점, 외항사 5.35점이다.

항공기의 운항 신뢰성 평가(정시성 준수 여부)는 국내선·국제선으로 구분됐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연기준(15분)이 적용됐다. 티웨이항공은 이 평가에서 국내선은 '우수' 등급인 B+를, 국제선은 B++를 받았다. 전년과 비교해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한 단계 낮아졌다. 국내선에선 대한항공과 에어부산, 에어로케이가 각각 '매우 우수(A++)' 등급을, 국제선에선 에어로케이가 A++를 받았다. 외항사에선 ANA와 에티하드항공(A++)이 높은 등급을 받았다.

'항공교통이용자 보호 충실성(이용자 권익 보호 여부)' 항목에선 국적항공사 모두 B등급 이상을 받았다. 티웨이항공은 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과 함께 A+로 평가됐다.

외국 항공사는 전반적으로 승객 보호가 미흡했다. 평가 대상 20곳 중 절반(56%) 이상이 C이하를 받았다. 몽골항공, 필리핀항공은 미흡(D), 우즈베키스탄항공, 에아아시아엑스는 불량(E), 뱀부항공, 타이에어아시아엑스, 필리핀에어아시아, 스카이앙코르항공은 매우 불량(F)으로 평가됐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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