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시 산격청사를 방문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
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판다 대여와 대구-쓰촨성 청두 간 직항노선 개설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시청 산격청사 접견실에서 싱 대사와 만나 "이번에 대구대공원을 크게 조성하는데, 판다를 대여해줬으면 좋겠다"며 "현재 국내에는 에버랜드에 판다가 몇 마리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우리(대구시)는 에버랜드보다 더 좋은 시설로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홍 시장은 대구시와 자매도시인 청두를 잇는 직항노선 개설에 대해서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싱 대사는 본국에 보고해서 협력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 대사는 홍 시장과의 면담 직후 영남일보 취재진과 만나 "양국 관계를 좋게 하고, 지방 교류도 많이 활성화 시키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홍 시장의 '판다 대여·직항노선 개설' 요청에 대해서는 "본국에 잘 보고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답했다.
대선주자급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홍 시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많이 배웠다"면서 "그 전에도 본 적은 많은데, 따로 이렇게 앉아 대화하니까 아주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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