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0개월 아이 안고 7분 발언한 이정현 대구 남구의원… "산후지원 늘려야"

  • 박영민
  • |
  • 입력 2024-06-04 19:17  |  수정 2024-06-04 19:21  |  발행일 2024-06-04
4일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산후 지원 주제로 7분 발언
생후 10개월 아이 안고 7분 발언한 이정현 대구 남구의원… 산후지원 늘려야
4일 오전 10시 열린 남구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이정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아이를 안고 7분 발언을 했다. <남구의회 제공>

이정현 대구 남구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천동, 봉덕 1·2·3동, 대명 2·5동)이 생후 10개월 된 자신의 아이를 안고 7분 발언을 해 관심을 끌었다.

4일 오전 10시쯤 제288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이 구의원은 본인의 아이를 안고 산후 지원을 주제로 발언했다.

이 구의원은 "직접 아이를 낳고 경험을 해보니 인구 유출이 가장 심한 대구의 산후 지원이 광역시 중 가장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각 지자체에선 가정마다 산모 건강관리사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은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고 경기·울산·광주도 50만 원인데, 대구는 25만 원 수준을 지원한다. 광역지자체 뿐 아니라 기초지자체에서도 차이가 난다. 서울은 자치구별 50만 원씩 더 지원하는데, 대구는 달성군에서 시행하는 세 자녀 이상 시 산후조리원 지원금 20여만 원을 제외하면 기초단체의 지원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구는 현재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정책국을 신설하고, 통합재정안정화 기금을 이용한 인구 위기 정책으로 무지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작년 남구의 출생아 수가 460명이었는데, 50만 원씩 지원해도 2억 3천만 원이면 된다. 이는 현재 매년 100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무지개 프로젝트 예산의 2%고 남구 총 예산의 0.1%도 안 되는 비용"이라며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한 마을이 필요하다. 남구가 우리 아이의 마을이 될 수 있는 정책과 예산 방향을 잡아주시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영민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