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한줄 3천원 시대…최근 3년 새 대구 김밥 가격 30% 이상 '껑충'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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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07  |  수정 2024-06-06 18:04  |  발행일 2024-06-07 제2면
김밥·삼겹살·자장면 등 서민 외식비 상승폭 커

비빔밥·칼국수 그나마 상대적으로 상승폭 작아

외식 물가 상승률,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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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대구경북 주요 외식 품목 가격 변화 추이. 출처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대구지역 주요 8개 품목의 외식비가 최근 3년 새 평균 20% 가까이 상승했다.


김밥·삼겹살·자장면 등 대표 서민 음식들의 가격 상승 폭이 커지면서 외식비 부담이 커졌다.

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8개 품목)'을 확인한 결과, 대구지역 외식비는 지난 3년간 비빔밥·삼계탕 등 8개 품목 중 냉면·삼겹살·자장면·김밥 등 4개 품목이 20% 이상 올랐다. 평균 상승률은 19.4%다. 경북지역은 5개 품목(냉면·비빔밥·삼겹살·자장면·김밥)이 20% 이상 올라 전체 21.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대구지역 냉면 1인분 가격은 1만917원이었다. 3년 전 가격(8천833원)보다 23.6%(2천84원) 상승했다. 김치찌개 백반은 6천500원→7천400원으로 13.9%(900원), 삼겹살(200g 기준)은 1만3천214원→1만7천120원으로 29.6%(3천906원), 자장면은 5천167원→6천417원으로 24.2%(1천250원) 올랐다.


그나마 비빔밥은 8천750원→9천467원으로 8.2%(717원), 칼국수는 6천250원→6천917원으로 10.7%(667원)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았다.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것은 김밥이다. 김밥 가격은 2천217원→2천917원으로 무려 31.6%(700원)나 뛰었다.

경북지역 외식 물가 상승률도 비슷했다. 비빔밥 26.5%, 자장면 21%, 삼겹살(200g 기준) 20.5%, 칼국수 18.6%, 냉면 17%, 삼계탕 17.1%, 김치찌개 백반 16.4% 순으로 상승했다. 경북도 김밥 가격이 크게 올랐다. 김밥 1줄 가격이 3년 전 2천385원에서 3천254원으로 36.4%(869원) 비싸졌다.

외식 물가 상승세는 전국적 현상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2.8%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치(2.7%)보다 0.1%포인트 높았다. 외식물가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앞지른 것은 2021년 6월부터였다. 3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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