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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22대 국회 원구성 관련, 의회의 자율권에 속하는 문제며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 심판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18일 국민의힘이 야당의 단독 원구성 행태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를 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문제를 사법부로 끌고 가는 것은 정치력이 부재하다는 증거"라며, "걸핏하면 법원이나 헌재에 제소하는 정치는 정치의 사법 예속화를 초래하게 되고, 나아가 국회 무용론도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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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
이어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 기본이다. 힘들더라도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 가야 한다"며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만섭 국회의장을 언급하며 "과거 여야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이 의장 같은 분이 사라진 지금, 헌정사상 첫 반쪽 국회의장도 그 부담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2008년 광우병 파동이 극심했던 18대 국회를 예로 들며 "당시 국회는 8월 하순에 개원 협상이 성사돼 문을 연 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을 향해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풀어 가라"며 사법부에 의존하는 정치 행태를 지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기도 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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