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미 국가 1산업단지 전경. 구미시 제공. |
경북 구미시가 방산 혁신클러스터, 첨단반도특화단지에 이어 기회발전 특구까지 민선 8기 및 윤석열 정부 이후 국가 산업 정책 트리플 크라운 유치 실적을 달성하면서 산업구조 개편을 위한 첨단 기업 유치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여기에 교육 발전 특구 시범지역에도 선정돼 정주 여건 개선도 탄력을 받고 있다.
22일 구미시에 따르면 기회발전 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세제·재정 지원, 규제 특례,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구역으로 하이테크밸리(5산단) 및 산단 내 투자 가능부지 등 총면적 188만1천㎡(57만 평)가 지정됐다.
기회발전 특구 지정으로 최근 반도체(SK실트론, LG이노텍 등), 방산(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2차전지(LG-HY BCM, 피엔티 등) 등 첨단산업 분야 투자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기회발전 특구 고시 등 정부의 세부 지원방안이 구체화하면 세제·재정지원, 규제 특례 및 정주 여건 개선 등 종합적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다.
그동안 기업투자를 위한 유치 활동에 전력을 기울여 민선 8기 2년간 첨단산업 중심으로 5조 8천억 원대 규모의 투자를 끌어낸 구미시는 이를 바탕으로 첨단 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부품 실증기반 및 첨단반도체 콤플렉스 구축, 2차전지 육성 거점센터 및 방산 R&D 기관 유치 추진 등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 혁신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의 생태계가 잘 갖춰진 구미는 이번 기회발전 특구 선정으로 투자기업에 종합적인 지원이 가능해져 첨단산업 기업투자 유치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며 "시는 첨단산업의 육성과 기업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해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지역 정치권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부터 기회발전 특구를 제도화하는 지방투자촉진특별법을 대표 발의하고 관련 세미나를 주최하면서 지속해서 특구 지정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구미 시민분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구미에 유치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균형 발전모델로 구미시가 선도역할을 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강명구(구미을) 의원은 "기회발전 특구 지정은 지역 균형 발전과 구미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방위산업·AI·SW 등 첨단산업 핵심기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와 지방 이전이 확대되고, 교육 발전 특구와 연계돼 젊은 층의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