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김천숲속야영장 개장식에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
국립으로는 최초인 반려견 전용 산림 휴양시설이 경북 김천에 개장됐다.
25일 산림청은 송언석 국회의원(김천·국민의힘), 김충섭 김천시장, 이명기 김천시의회 의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천시 대덕면 조룡리에 조성된 '국립 김천숲속야영장' 개장식을 가졌다. 야영장은 다음 달 1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비 25억 원이 투입된 김천숲속야영장은 안내센터, 임산물판매장, 야영데크(15면), 반려견 운동장(2면)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야영데크는 1면당 최대 4명과 반려견 2마리가 이용할 수 있으며, 동시에 반려견 30마리가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국립 김천숲속야영장'은 야영장 전체가 반려견을 위한 공간이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앞서 개장한 '국립 화천숲속야영장' 은 일부 야영데크(4면)만 반려견 전용으로 운영하는 등 제한적이었다.
송언석 의원은 축사에서 "김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국립 김천숲속야영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캠핑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추진 중인 '국립 숲체원 조성' 및 '김산현 청사 복원' 등의 사업까지 완성하는 등 관광도시로서의 김천의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반려동물 돌봄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동물 친화적 산림복지시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국립 화천숲속야영장은 지난해 월평균 이용객 3천200여 명을 기록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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