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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대구 서구·수성구·달서구 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단을 뽑는 선거가 4일 실시됐다.
서구의회는 이날 제251회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에 3선인 정영수(국민의힘) 구의원을 선출했다. 단독으로 출마한 정 구의원은 재적의원 10표 중 7표를 얻어 당선됐다. 부의장에는 초선인 이금태(국민의힘) 구의원이 뽑혔다. 이 구의원은 이규근(국민의힘) 구의원과 3차 투표까지 가고도 각각 5표로 동수가 나오는 접전 끝에 '연장자 우선'이라는 규칙에 따라 당선됐다. 정 구의원은 "인구 유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아 구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여러 구의원들과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서구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달서구의회도 이날 제305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재선인 서민우(국민의힘) 구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서 구의원은 재적의원 24표 중 12표를 얻어 이선주(국민의힘), 박정환(국민의힘) 구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부의장에는 정창근(국민의힘) 구의원이 2차 투표 끝에 선출됐다. 서 구의원은 "단체장과 함께 달서구의 안위와 발전을 고민하고, 행정에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며 "집행부를 협상과 견제의 대상으로 삼아 구민의 목소리가 즉각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달서구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수성구의회는 지난달 27일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조규화 의장이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최진태(국민의힘) 구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최 구의원은 이날 열린 제264회 임시회 본회의 제9대 후반기 부의장 선거에서 재적의원 22표 중 11표를 얻어 다선 우선으로 당선됐다. 1·2차 투표에서 모두 최 구의원 11표, 박영숙 구의원 10표, 기권 1표가 각각 나와 3차 투표로 이어졌다. 3차 투표에선 최 구의원과 박 구의원이 각각 11표로 똑같은 표수를 얻었지만, 다선 의원 우선 원칙에 따라 최 부의장이 최종 선출됐다.
한편, 대구 남·북구의회는 5일, 동구의회는 8일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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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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