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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부시장과 산림과장이 지역 산사태 취약지역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
영주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지역 평균 강우량이 356.5㎜를 기록하면서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지난 8일부터는 사흘간 호의 주의보와 호우경보, 산사태 주의보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영주 지역에선 발 빠른 대처로 지난 7일부터 사흘간 1~3차에 걸쳐 산사태 취약·위험지구 26개 마을 151세대 주민 239명이 안전하게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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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가 내리면서 영주시 문수면의 한 콩 밭이 물이 잠겼다. <영주시 제공> |
시에 따르면 농작물 피해는 품목별로는 벼가 1만100㎡로 피해 규모가 가장 컸고, 이어 고추 8천500㎡, 콩 3천830㎡ 순이다. 지역별로는 안정면이 1만5천㎡의 벼와 농작물이 침수되거나 유실돼 피해가 가장 컸다.
이런 가운데 11일 산사태주의보 해제와 전날 호의 주의보 해제에 따라 대피했던 주민 239명이 모두 귀가했다.
앞서 시는 지난 6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재난안전대책 본부 초기대응 단계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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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문수면 월호리 부근 서천 인근 도로가 유실돼 긴급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영주시 제공> |
시 관계자는 "지난해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있었다"며 "앞으로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또다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12일까지 하루에 5~60mm의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보하는 한편, 13일에는 경북서부내륙과 북동내륙, 북동산지 등에 5~40mm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다음 주부터는 또다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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