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재단에 아는 직원 있는데…"대출 브로커 활개 주의"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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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5  |  수정 2024-08-04 17:15  |  발행일 2024-08-05 제9면
보증재단에 아는 직원 있는데…대출 브로커 활개 주의
경북신용보증재단 전경<영남일보 DB>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신용보증 자금 조달을 빌미로 과도한 수수료나 대가를 요구하는 대출 알선 (보증) 브로커가 활개를 치고 있다.

4일 경북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브로커들은 신용보증재단에 아는 직원이 있어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대출금의 일정 금액을 수수료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융컨설팅을 명목으로 소상공인에 접근해 대표자를 사칭, 직원에게 신용정보 및 추가 한도를 문의하는 등 개인정보 탈취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은 대출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사람들을 모집하고, 위조된 임대차 계약서 등을 이용해 위조서류를 대출 신청인에게 전달, 신용보증재단에 보증 신청하게 한 뒤 대출금의 일정 금액을 수수료로 챙기기도 했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기업경영과 무관한 자가 보증알선을 목적으로 보증 진행 과정에 개입하는 경우, 불필요한 비용이 지출될 수 있고, 특히 브로커와 공모해 허위 또는 위변조 자료 제출 시 형사 처벌과 보증이용에 제한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중권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최근 대출 알선하는 보증 브로커가 늘어나면서, 소상공인의 피해가 우려된다"며"금융 지식이 없는 소상공인이라도 누구나 쉽게 보증신청을 할 수 있도록 제출서류 최소화, 간편 보증신청 등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보증신청에는 제 3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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