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공슈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16강전에서 김홍열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
지난해 10월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공슈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16강전에서 김홍열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불혹을 코앞에 둔 '비보이' 김홍열이 2024 파리올림픽 막판에 '화제의 종목' 브레이킹에 출격한다.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11시 여자부인 '비걸' 예선 조별리그로 시작하는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은 11일 오전 4시 23분 남자부 '비보이' 금메달 결정전으로 막을 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브레이킹 팬들에게 '전설의 비보이'라는 수식어를 받은 김홍열(Hongten·도봉구청)이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격한다.
10일 오후 11시에 예정된 조별리그를 치른 후 11일 오전 3시부터 8강 토너먼트를 통해 금메달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중학교 2학년 때 반 친구가 선보인 간단한 동작을 따라 하다가 브레이킹의 길을 걷게 된 김홍열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레전드'다.
1984년 12월생으로 어느덧 마흔을 코앞에 둔 김홍열은 브레이킹 분야에서 이룰 걸 다 이뤘다.
세계 최고 권위 대회인 레드불 비씨원 파이널에서 2006년, 2013년, 2023년까지 세 차례 우승했다. 이 대회 3회 우승은 김홍열과 더불어 네덜란드의 메노 판호르프만 달성했다.
브레이킹이 처음으로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에 정식 종목으로 들어간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김홍열은 더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도 시상대에 서는 영광을 누리고 싶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세계 톱 비보이와 비걸 각각 16명이 초대 금메달리스트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배틀을 펼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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