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대구경북시도민회"TK신공항 명칭 '박정희 공항으로"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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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3  |  수정 2024-08-23 07:22  |  발행일 2024-08-23 제10면
재대구경북시도민회

동대구역 앞 '박정희 광장' 이어

명명 추진위원회 결성 움직임

박정희 광장에 이어 박정희 공항도 탄생할까.

 

대구시가 동대구역 앞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칭을 정한 가운데 대구·경북 신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하자는 움직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재대구경북시도민회는 대구시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에 건설되는 대구·경북 신공항 이름을 국가발전에 토대를 세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박정희 공항'으로 명명되길 희망한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오는 29일 오후 2시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 광장에서 박정희 공항 명명 추진위원회(위원장 박병우)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발대식을 계기로 대구·경북 신공항의 박정희 공항 명명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또한 연말 총회를 개최해 활동을 더욱 구체화하고 공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병우 위원장은 "뉴욕의 존 F.케네디 공항과 같이 전 세계 100여 곳이 넘는 공항이 국가에 큰 업적을 남긴 위대한 인물의 이름으로 명명되어 있다"며 "국제공항의 위상에 걸맞은 국가를 대표하는 인물의 이름이 들어간 공항이 되는 것에 국민 여러분의 뜻을 모으는 공론화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재대구경북시도민회는 대구에 거주하는 경북 23개 시·군 향우회의 연합회로, 대구와 경북이 한 뿌리로 상생과 협력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됐다.

 

앞서 구미 출신 허복 경북도의원도 지난 6월 도정 질문을 통해 대구·경북 신공항 명칭을 '박정희 국제공항'으로 할 것을 촉구했다.

 

허 도의원은 "외국의 경우 지역명이 아닌 나라를 대표하는 위인의 업적을 알리고, 공항을 브랜드화하기 위해 위인의 이름을 공항명으로 사용하는 것이 추세"라며 "경북에도 '박정희'라는 세계적인 위인이 있는 만큼 영남권을 대표하는 국제공항으로서의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구·경북 신공항 명칭을 '박정희 국제공항'으로 하자"고 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사람 이름을 딴 공항으로는 미국 존 F. 케네디·조지 부시·로널드 레이건·에이브러햄 링컨, 프랑스 샤를 드골·나폴레옹, 멕시코 베니토 후아레스,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튀르키예 아타튀르크, 인도 인디라 간디, 몽골 칭기즈칸 등이 있다.

 

2017년에는 축구선수 호날두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 국제공항 이름이 '마데이라 국제공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변경되기도 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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