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무 복귀 첫 메시지는 당 통합…정부여당 향한 비판도 쏟아내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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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9  |  수정 2024-08-28 19:07  |  발행일 2024-08-29 제4면
민주당 중심 국회 역할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 같아

신친일파 척결! 뉴라이트 거부! 릴레이에 동참

한 대표 의대증원 유예, 의료붕괴 타개 대안 중 하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19 치료를 위해 5일간 휴식을 취한 후 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첫 일성은 당내 통합이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을 향한 날 선 비판도 함께 쏟아냈다.

이 대표는 28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야당이 주요 입법을 추진하고 정부·여당이 발목을 잡으면서 방해하는 희한하고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국회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회 본연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정에 대한 견제 감시 기능에 더해서 입법부 역할도 충실히 해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국민 기대를 충족하도록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주로 추진해 오던 주요 법안이 이번에 여야 합의를 통해 통과된다. 재밌는 건 이상하게도 제게 고맙다 문자를 보내는 여당 인사가 있다.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색을 누가 내든 그건 다음 문제"라며 "민주당은 국민에게 필요한 법안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강력하게 입법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부를 향한 비판도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우리 당 김용만 의원님이 제안해주신 '신친일파 척결! 뉴라이트 거부!' 릴레이에 동참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과거를 바로 세워 미래로 나아가자는 국민의 상식적 외침을 무시한 채, 일본의 과거사에 면죄부를 주는 일에만 여념이 없다"며 "민주당은 이 정권의 몰역사적인 굴종 외교와 친일 행보를 멈춰 세우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듯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의대증원을 유예하자고 한 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 의료붕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불가피한 대안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정부도 한 대표의 제안을 백안시하지 말고, 이 방안을 포함해 의료붕괴를 막기 위한 근본적 대책을 고민해달라"고 요구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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