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2024년 폐교 활용 사업' 공모 결과… 폐교 4곳 선정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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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1 16:47  |  수정 2024-09-11 17:05  |  발행일 2024-09-11
영양 수비초 신암분교· 구미 해평초 향산분교

포항 이가초·경주 의곡초 일부분교 등 4곳 최종 선정

지역주민공동체 2년간 무상 임대… 1회 1년 연장 가능
경북교육청 2024년 폐교 활용 사업 공모 결과… 폐교 4곳 선정
영양 수비초등 신암분교장 전경.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영양 수비초 신암분교와 구미 해평초 향산분교, 포항 이가초, 경주 의곡초 일부분교 등 4곳을 폐교 활용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1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처음 도입한 폐교 활용 사업은 지역 주민단체나 지방자치단체가 폐교된 학교를 소득증대 시설이나 공동 이용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대부하는 사업이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지난 7월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24년 폐교 활용 사업 공모'를 진행, 총 10건의 사업이 접수됐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사업계획서와 공모신청서에 대한 서류 심사를 통해 폐교 활용의 적합성과 실현 가능성, 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공유재산심의회를 통해 최종 4개의 폐교를 선정했다.

선정된 폐교 활용 사업으로는 △영양군 수비면 신암리 마을회에서 특용작물 재배와 공동체육시설로 활용 사업(영양 수비초 신암분교) △구미시 해평면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농업법인이 지역생산품을 활용한 스마트팜 및 마을 평생학습 공간 활용 사업(구미 해평초 향산분교)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이가리 마을회에서 어촌 체험시설로 활용 사업(포항 이가초) △경주시 산내면 산내일부곤달비 마을회에서 유정란 생산 시설로 활용 사업(경주 의곡초 일부분교) 등이다.

이들 폐교는 각 지역 교육지원청과 지역주민단체 대표가 대부 계약을 맺고, 지역주민공동체는 2년간 무상으로 애초 계획대로 사용할 수 있다. 연장은 1회에 한해 1년 가능하다.

강정진 경북교육청 재무과장은 "표준 계약서를 통해 폐교재산의 원상 복구와 반환 문제를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분기별 정기 점검을 통해 계획에 맞지 않게 폐교가 운영되거나 관리에 소홀할 경우, 검토를 통해 시정조치나 대부 계약 해지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폐교 활용 사업 공모를 통해 폐교가 지역 주민의 평생교육과 복지 기회 확대, 소득증진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지역민과 상생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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