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올해 관람객 수는 105만5천35명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단기간 100만명 기록이다.
관람 성수기인 5월부터 10월까지는 매달 10만 명 이상이 박물관을 찾았고 특히 가장 많은 관람 인원이 몰린 이달에는 16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다양한 전시 콘텐츠 구성, 또 연휴 기간 가족 단위 관람객의 증가 등으로 관람객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례로, 지난 7월 문을 연 특별전 '함께 지킨 오랜 약속'은 20만명 이상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70주년 특별전시 '함께 지킨 오랜 약속'도 전시 기간을 이달 27일까지 연장한만큼 더 많은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신라미술관 로비에 설치된 촉각체험물 및 점자 설명문, 경주 석굴암 조각 탑본 음성해설 등도 주목된다.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누구나 전시품 모형을 만지고 음성해설을 들으며 경주의 문화유산을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특별한 전시 콘텐츠를 도입한 것 역시 관람객의 관심과 흥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경주박물관은 1945년 10월 7일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으로 개관한 이후 올해로 개관 79년을 맞았다.
함순섭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앞으로도 관람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시와 유익한 교육·행사 등을 마련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장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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