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대한체육회 비위 첩보 조사 착수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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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9 14:03  |  수정 2024-10-09 14:21  |  발행일 2024-10-09
문체부에 이어 총리실까지, 전방위적 압박 본격화

총리실, 대한체육회 비위 첩보 조사 착수국무총리실이 대한체육회 관련 비위 첩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청구·수사 의뢰에 이은 전방위적 정부 압박이 시작된 셈이다.

9일 관가와 체육계에 따르면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이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회관에 있는 대한체육회 사무실에 조사관 5명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정부 기관·공공기관 및 산하 단체 복무 기강을 관리하는 조직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 조사관들은 18일까지 체육회에 따로 마련한 사무실에서 체육회 행정업무 전반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체육회 인사·회계 부문이 집중 조사대상이 될 전망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의 일감 몰아주기와 방만한 예산 사용 등을 문제 삼아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 지난 5월에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시설 관리 용역 계약과 관련해 대한체육회 고위 관계자와 업체 관계자의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체육회는 '문체부의 위법 부당한 체육 업무 행태에 대한 공익 감사 청구서'를 필요한 절차에 따라 감사원에 제출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경남 김해 일원에서 열리는 105회 전국체육대회 기간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정부의 집중 감사·조사와 관련한 견해를 언론에 밝힐 예정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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