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박 중독 치유 서비스'를 이용한 10대 청소년이 2021년 1천242명에서 올해는 1~7월에만 2천349명이 돼 2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신미경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장이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10대 청소년의 도박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예방 교육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청소년들에 대한 예방 교육과 함께 학부모들의 역할도 대두됨에 따라 온라인 학부모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도박에서 우리 아이 지키기'라는 주제로 마련될 이번 교육은 경북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 '맛쿨멋쿨TV'에서 오는 2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실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의는 청소년 도박 문제에 대한 전문 지식과 풍부한 강의 경험을 갖춘 전문가인 신성만 한동대학교 교수가 진행한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활동 중인 신 교수는 '도박중독에서 우리 아이 지키기'라는 주제로 청소년 도박중독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강의에선 △청소년 도박중독의 이해와 중독 행동 이해하기 △동기 균형 이해하기 △중독 예방 방안과 학부모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아울러 학부모와의 실시간 채팅을 통해 신 교수에게 직접 궁금한 점을 묻고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교육 신청은 18일 오후 6시까지 경북교육청 학부모지원센터 홈페이지 (https://www.gbe.kr/parent)를 통해 할 수 있다. 교육 시청은 실시간 유튜브 채널에 방문하면 누구나 볼 수 있다.
김영희 경북교육청 학생생활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방법을 배우고, 도박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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