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해평면 TK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청회 단 4명 참석…30분만에 중단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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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3  |  수정 2024-10-23 07:44  |  발행일 2024-10-23 제11면
주민 농번기 공청회 연기 요청에 국토부 일단 강행

11월 중 다시 개최 예정
구미 해평면 TK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청회 단 4명 참석…30분만에 중단
22일 오전 10시 구미시 해평면 복지회관에서 대구경북신공항 전환경경평가서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공청회에는 해평면 주민 4명만이 참석했다.<독자 제공>

경북 구미시 해평면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의 대구경북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공청회가 주민 참여율 저조로 끝까지 진행되지 못했다.


22일 오전 10시 구미시 해평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주민 4명만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벼 수확 등 농번기인 만큼 공청회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신용주 대구 경북 신공항 소음피해 구미시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주민 대부분이 농민들로 사전에 공청회 연기를 요청했는데 국토부가 이를 무시했다"며 "지난 9월 주민설명회 후 32명의 주민의 의견서를 냈는데 공청회에는 이 중 단 두 명만이 참석했다. 제대로 된 질의응답이 될 수 없는 만큼 공청회 진행은 무의미하다"고 항의했다.


결국 진행자는 30여 분 만에 공청회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지난 9월 4일 열린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도 참석자들이 준비 부족을 이유로 청취를 거부하고 퇴장해 24일 다시 열렸다.


당시 주민들은 활주로 방향에 대한 의문 제기와 함께 소음피해 발생 등을 우려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공청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만큼 11월 중 공청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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