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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계약한 양민혁. 연합뉴스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가 FA컵 3라운드(64강)에서 '5부 리그' 팀을 상대하는 행운을 잡았다. '슈퍼 루키' 양민혁의 출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A컵 3라운드 대진 추첨 결과 토트넘은 5부 리그의 탬워스를 상대하게 됐다.
이 경기는 탬워스 홈에서 열린다.
탬워스는 잉글랜드 축구 리그 체계의 5번째에 위치한 내셔널리그에서 경쟁하는 팀이다.
내셔널리그는 전국 단위로 운영되는 리그 중 최하단에 있으며 프로선수와 세미 프로 선수가 섞여 있다.
완전한 프로리그로 분류되는 1~4부 리그 밖에 있어 '논리그'로 분류된다. 주로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지역리그인 6부 이하 리그와 프로리그 사이의 가교 구실을 한다.
잉글랜드 축구 리그 체계의 최상단에 위치하는 세계적인 프로리그 EPL의 토트넘으로서 5부의 탬워스를 상대하게 된 건 작지 않은 행운이다.
3라운드에 오른 5부 이하 팀은 탬워스와 대거넘 앤드 레드브리지, 딱 두 팀뿐이다.
탬워스는 지난 시즌만 해도 6부 리그에 있다가 6부 북부 리그에서 1위를 해 5부로 승격했다.
이번에도 토트넘의 탬워스 방문 자체가 큰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탬워스는 이번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3부 리그 팀을 잇달아 거꾸러뜨리고 3라운드까지 올라왔다. 탬워스가 3라운드까지 오른 건 2012년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3라운드 경기는 1월9~13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다. 토트넘에 따르면 탬워스와의 경기는 11일이나 12일 진행될 예정이며 정확한 날짜와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만약 토트넘이 어린 선수들이나 후보 선수들로 탬워스전에 임한다면, 곧 토트넘에 입단하는 양민혁(강원)이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양민혁은 2024시즌 K리그1에서 무려 12골 6도움을 올리며 강원의 준우승에 기여하고 고등학생 신분으로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쥔 '슈퍼 루키'다.
이미 지난 7월 토트넘과 계약한 양민혁은 오는 16일 출국해 '새 팀'에 합류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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