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계엄] 환전 폭주에 토스뱅크 환전 서비스 중단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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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4 09:55  |  수정 2024-12-04 09:57  |  발행일 2024-12-04
원·달러 환율 1,442원 기록…역대 최고 수준

가상자산 시장도 출렁…비트코인 8천만원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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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외화 환전 거래 일시 중지 안내 공지문. 토스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환전 수요가 급증하며 토스뱅크의 환전 서비스가 중단됐다.

4일 오전 9시 기준, 토스뱅크는 외화 거래 폭주로 인해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전날 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부터 발생한 서비스 장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토스뱅크는 이날 공식 공지문을 통해 "외화 거래 폭증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외화통장을 통한 모든 외화 입출금 거래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별도의 정상화 안내가 있을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현재 토스 앱에서는 외화 환전 요청 시 "이용이 많아 일시적으로 환전이 어렵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비상계엄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4일 장 초반 롤러코스터처럼 급등락을 반복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1천402.9원) 대비 3.3원 오른 1천40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비상계엄 선포 직후 환율은 급격히 상승하며 밤 12시 20분께 1천442.0원으로 고점을 찍었다. 이는 2022년 10월 25일, 코로나19 이후 미국의 통화 긴축으로 달러가 초강세를 보였던 당시 기록(1천444.2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가상자산 시장 역시 비상계엄 여파로 혼란을 겪었다.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1억3천만원에서 8천만원대까지 폭락하며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업비트에 원화 입출금을 제공하는 케이뱅크에서도 일시적인 접속 지연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정상화된 상태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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