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인찬 풍기농협 조합장, "풍기농협 희망은 조합원, 농산물 가치 높는 데 최선"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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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9  |  수정 2024-12-19 18:24  |  발행일 2024-12-20 제8면
[인터뷰]이인찬 풍기농협 조합장, 풍기농협 희망은 조합원, 농산물 가치 높는 데 최선
이인찬 풍기농협 조합장.
[인터뷰]이인찬 풍기농협 조합장, 풍기농협 희망은 조합원, 농산물 가치 높는 데 최선
풍기농협 산지유통센터 전경. <풍기농협 제공>

"풍기농협의 희망은 조합원이며,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북 영주 풍기농협은 지난해 474억 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경북 농산물 유통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농산물 공판장으로 전환된 백신지점은 성과를 극대화하며 풍기농협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이인찬 풍기농협 조합장이 있다. 풍기농협 APC(농산물 유통센터)와 농산물 공판장을 중심으로 지역 농업과 유통의 변화를 끌어낸 그를 최근 만나 풍기농협의 미래를 들어보았다.

이 조합장은 취임 후 조합원 환원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는 "조합원의 이익과 농가 소득 증대는 농협 존재 이유"라며 "이를 위해 농산물 공판장으로의 전환과 함께 선별비와 하차비 지원 등 농가의 편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백신지점은 기존 경매식 집하장에서 농산물 공판장으로 새롭게 출발하며 농민들과 중도매인 간의 원활한 거래를 지원하고, 농산물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유통을 실현했다.

풍기농협은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 농가를 중심으로 APC와 공판장을 이원화한 유통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 조합장은 "농가가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통을 전담하며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APC와 공판장 각각의 특성을 살려 전국 유통망과 대형마트에 고품질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산물 공판장은 우수한 중도매인을 확보하고, 지역 외 고품질 생산 농가와도 협력하면서 매년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APC 종합평가에서 1그룹 1위를 차지했다.

이 조합장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상·하차비가 저렴하고, 철저한 선별작업을 통해 농가와 중도매인 모두 만족하는 경매 단가를 형성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변화는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판매망을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농가들이 더욱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 활성화를 위해 △판매 전담팀 역량 강화와 유통 전문 인력 확충 △온라인 및 수출 시장 확대로 새로운 판로 개척 △생산자 조직과의 협력을 통한 출하 물량 증가 등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그는 "현장 중심의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는 풍기농협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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