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유가사 괘불도·삼봉선생집, 보물 지정 예고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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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30 09:51  |  수정 2024-12-30 09:52  |  발행일 2024-12-30
복원된 유가사 괘불도, 조선 후기 불화의 핵심 유물

정도전 사상을 담은 삼봉선생집, 사료적 가치 인정받아
비슬산 유가사 괘불도·삼봉선생집, 보물 지정 예고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 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은 30일 대구 달성군 유가사의 '영산회 괘불도'와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에 소장된 '삼봉선생집 권'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1784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달성 유가사 영산회 괘불도'는 1993년 도난당했다가 2020년에 되찾은 유물이다. 신체 비례와 도상 배치에서 18세기 후반 유성 화파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가로 281.3㎝, 세로 438.3㎝ 크기의 족자 형태로, 사찰 공간에 맞춘 비교적 작은 크기가 특징이다. 도난 과정에서 일부 훼손과 색채 보완이 이뤄졌으나 조선 후기 불화 연구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비슬산 유가사 괘불도·삼봉선생집, 보물 지정 예고
삼봉선생집 권7. 국가유산청 제공

고려 말 조선 초기 학자 정도전(1342∼1398)의 글을 모은 '삼봉선생집 권'은 조선 건국 과정에서 그의 사상과 정치적 견해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유산청은 '대방광불화엄경소 권118'을 보물로, 전남 곡성 태안사의 '적인선사탑'을 국보로 각각 지정 예고했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하고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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