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비대위 출범…당 안정화·쇄신 시험대 올라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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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30 14:35  |  수정 2024-12-30 14:35  |  발행일 2024-12-30
첫 행보는 무안 참사 유가족 위로, 취임식 생략
계엄 사태 대국민 사과·조기 대선 대비 과제 직면
권영세 비대위 출범…당 안정화·쇄신 시험대 올라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30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전국위원회 투표를 통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직후, 첫 행보로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취임식은 생략하고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나섰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아픔을 깊이 헤아리고, 당의 혼란을 수습하며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31일에는 지난 12·3 계엄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계엄 사태로 인한 당 지지율 하락과 내부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비대위 체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권 비대위원장은 친윤계와 친한계 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당의 통합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과정에서 드러난 계파 갈등을 해결하고, 야당의 특검법 공세에 단일대오로 맞서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러한 의견을 수렴해 당내 화합과 지지율 회복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조기 대선을 대비한 전략 마련도 주요 과제로 거론된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을 인용할 경우, 60일 이내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당의 쇄신과 국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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