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포츠 권력의 교체냐 아니면 현상 유지냐.'
유례없는 높은 관심 속에 치러질 대한체육회장과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체육인들의 표심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이기흥 체육회장,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다선을 저지하기 위한 단일화 불씨는 막판까지 살아있을 전망이다.
'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리는 대한체육회장을 뽑는 선거가 14일 열리고, 체육회 가맹 경기단체 중 최대 예산 규모를 자랑하는 대한축구협회의 수장을 뽑는 선거는 8일 개최된다.
제42대 체육회장 선거는 이기흥 회장이 3선을 노리는 가운데 5명이 도전장을 냈고,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회장의 4연임 도전 속에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의 3파전 양상이다.
오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천300여명의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되는 체육회장 선거의 최대 관심은 직무 정지를 당한 이기흥 회장이 3선에 성공할지 여부다.
체육회장 선거에 역대 가장 많은 6명이 출마했기 때문에 8년간 체육회를 이끌어온 이 회장은 현직 프리미엄 덕에 다른 후보들보다 경쟁에서 유리한 건 부인할 수 없다.
이 회장은 4명이 출마했던 4년 전 제41대 선거 때는 절반에 육박하는 46.4%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야권' 후보인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5명의 표가 분산될 수 있어 이기흥 후보가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다. 이기흥을 저지하기 위한 단일화 불씨가 살아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적잖다.
2천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주무르는 축구협회장의 경선 결과도 관심거리다.
4연임을 기대하는 정몽규 후보가 수성을 노리는 가운데 대항마로 나선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가 축구협회의 권력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 역시 선거 직전까지 정몽규 후보의 4선 저지를 위한 단일화 요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유례없는 높은 관심 속에 치러질 대한체육회장과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체육인들의 표심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이기흥 체육회장,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다선을 저지하기 위한 단일화 불씨는 막판까지 살아있을 전망이다.
'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리는 대한체육회장을 뽑는 선거가 14일 열리고, 체육회 가맹 경기단체 중 최대 예산 규모를 자랑하는 대한축구협회의 수장을 뽑는 선거는 8일 개최된다.
제42대 체육회장 선거는 이기흥 회장이 3선을 노리는 가운데 5명이 도전장을 냈고,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회장의 4연임 도전 속에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의 3파전 양상이다.
오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천300여명의 선거인단 투표로 진행되는 체육회장 선거의 최대 관심은 직무 정지를 당한 이기흥 회장이 3선에 성공할지 여부다.
체육회장 선거에 역대 가장 많은 6명이 출마했기 때문에 8년간 체육회를 이끌어온 이 회장은 현직 프리미엄 덕에 다른 후보들보다 경쟁에서 유리한 건 부인할 수 없다.
이 회장은 4명이 출마했던 4년 전 제41대 선거 때는 절반에 육박하는 46.4%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야권' 후보인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5명의 표가 분산될 수 있어 이기흥 후보가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다. 이기흥을 저지하기 위한 단일화 불씨가 살아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적잖다.
2천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주무르는 축구협회장의 경선 결과도 관심거리다.
4연임을 기대하는 정몽규 후보가 수성을 노리는 가운데 대항마로 나선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가 축구협회의 권력 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 역시 선거 직전까지 정몽규 후보의 4선 저지를 위한 단일화 요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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