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尹 지지 때문에"…JK김동욱 대구 서구 공연 취소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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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7  |  수정 2025-01-08 07:47  |  발행일 2025-01-08 제10면
7일 SNS 통해 대구 공연 취소 소식 알려

"외부 사람들의 터무니없는 선동이 원인"

지난해 12월엔 가수 이승환 구미 공연 취소
[종합] 尹 지지 때문에…JK김동욱 대구 서구 공연 취소
가수 JK김동욱 SNS 캡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했던 가수 JK김동욱(49)이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던 대구 공연 취소 소식을 직접 알렸다.


7일 JK김동욱은 자신의 SNS을 통해 "새해부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다"며 "1월25일에 있을 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공연장 측에선 제 출연을 반대하는 외부 민원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연 오시는 분들의 민원이 아닌, 공연을 진행할 경우 시위를 하겠다는 등 협박의 의도로 민원을 넣은 외부 몇몇 사람들의 터무니없는 선동에 취소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에서 몇 년 만의 공연으로 일주일 전부터 듀엣곡 연습도 강행하고 있었는데 아쉽다"면서 "주변에선 소송해야 한다느니 여러 얘기들을 하시지만, 몇몇 선동자들의 의견으로 다수의 뜻이 무너지는 사태가 재발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그간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온 JK김동욱은 지난 3일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일이다. 공수처 WHO(누구)?"라는 글을 올리며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공개 비판했다. 5일에는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0%를 기록했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이건 하늘의 뜻이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염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가수 이승환의 데뷔 35주년 콘서트도 이와 비슷한 이유로 취소됐다. 이승환은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윤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목소리를 낸 연예인 중 한 명이다. 구미시는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운영조례에 따라 공연 대관을 전격 취소했다.

당시 이승환 측은 구미시가 대관 취소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진짜 이유는 '서약서 날인 거부'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구미시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문제가 된 서약서는 구미시가 이승환 기획사측에 요구했던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라는 내용의 서약 날인을 요청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은 걸 말한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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