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아이돌 테스형 나훈아 이제는 못 본다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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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0 11:38  |  수정 2025-01-10 11:43  |  발행일 2025-01-10
영원한 아이돌 테스형 나훈아 이제는 못 본다

가수 나훈아가 10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은퇴 무대를 갖는다.

더 이상 무대위에서 노래하는 테스형을 만날 수 없게 됐다.

58년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을 울리고 웃겼던 할머니들의 오빠 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은퇴 투어 공연을 10일부터 3일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KSPO에서 갖는다.

나훈아의 이번 무대 제목은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다. 그는 이번 마지막 무대에 앞서 지난해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이후 1년 동안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가지면서 전국의 팬들과 만나왔다.

대전과 강릉, 안동, 진주, 인천, 광주 등을 거쳐 이번 서울 콘서트가 전국 투어의 마지막이자 그의 노래 인생의 마지막인 셈이다.

나훈아는 우리나라 가요계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예인이다. 1967년 데뷔한 이후, 그는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했다. '무시로''잡초''홍시'등은 노래 좀 한다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부르는 가요방 단골 레파토리다. 특히 2020년 KBS 추석특집 공연에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테스형'은 시대의 목소리를 담은 곡으로 평가받는다.

58년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국민들과 함께 했던 그는 지난해 10월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은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기분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랫듯이 신명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고 아쉬움섞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 박수칠 때 더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며 은퇴를 못박았다.

마지막으로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 합니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고 마무리 인사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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