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 '대이변'…이기흥 3선 저지

  • 이효설
  • |
  • 입력 2025-01-14  |  수정 2025-01-15 08:15  |  발행일 2025-01-15 제20면

대이변이다. '이기흥 3선 저지'를 기치로 내걸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당선증을 차지했다.

기호 3번 유승민 후보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총투표수 1천209표 중 417표를 획득해 5명의 경쟁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28일부터 4년 간이다.

2016년 통합 체육회장으로 당선돼 2021년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기흥 회장은 3선에 도전했으나 득표 379표로 2위에 머물렀다.

이어 강태선(70) 서울시체육회장이 216표로 3위를 기록했다.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가 121표를 받아 4위였다. 오주영(40)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과 김용주(64)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이 각각 59표와 15표를 받아 뒤를 이었다. 무효표는 3표가 나왔다.

유 당선인은 "많은 책임감이 느껴진다. 체육계 현안이 너무나 많다"면서 "저 혼자서는 불가능하며, 체육인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과 힘을 합했을 때 가능하다. 부족하지만 제가 그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 올라 당시 세계 최강 왕하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기간 중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한편, 대한체육회장은 연간 예산 4천400억원을 집행하며, 총 84개 종목 단체를 총괄한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과 아이치·나고야 여름아시안게임, 2028년 LA 여름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치러야 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효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