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헌정사상 대통령이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 등을 직접 설명하며, 헌법재판관들과의 문답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변론에서는 국회와 윤 대통령 측이 출석해 채택된 증거들을 조사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헌재는 앞서 12·3 비상계엄 관련 언론 기사, 국회 본회의 및 상임위 회의록,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증거로 채택한 바 있다. 이날 재판에서는 이러한 증거들의 재생 및 양측의 의견 진술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제출한 증거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비상계엄 관련자들의 수사 기록, 윤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 등을 증거로 채택할지 여부도 이날 결정할 전망이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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