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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공항 전경.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제공> |
올 설 연휴기간 대구공항에서 하루 1만 명이 넘는 시·도민이 날아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에 확인결과, 이번 설 연휴 기간(24~29일) 대구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은 총 6만2천619명(국내선 3만4천815명/국제선 2만7천804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만436명이 대구공항을 찾은 셈이다. 지난해 설 연휴(2024년 2월 8~12일)때 하루 평균 이용객 (9천690명)보다 약 7% 많은 것이다.
최장 9일에 이르는 '황금연휴'로 인해 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직장인들은 하루만 연차를 내면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쉴 수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여러 불안 요소에도 여행 수요는 꺾이지 않았다. 실제 연휴 기간이 내달 2일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대구공항 을 이용한 여객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 설 연휴 지역민들에게 가장 많이 선택받은 해외 여행지는 일본이었다. 24일부터 29일까지 대구공항에서 일본을 찾은 여행객은 1만391명에 달했다. 이어 베트남(7천229명), 대만(4천100명), 태국(2천171명), 중국(1천981명), 필리핀(1천932명) 등의 순이었다.
여행 수요가 늘면서 공급도 늘었다.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대구공항에서 뜨고 내린 비행기는 374편으로, 하루평균 62편이다. 작년 설 연휴(하루평균 59편)보다 많았다.
대구공항 관계자는 "최장 9일에 이르는 황금연휴로 인해 여행수요가 다소 늘어난 것 같다. 연휴 마지막까지 시·도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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