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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관광지가 포함된 5개 노선의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사진은 도로 정비사업 위치도. 경주시 제공 |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경주시가 회의장 주변 도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보문단지와 불국사 등 주요 관광지가 포함된 5개 노선(총연장 63.5㎞)에 24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8월까지 도로포장과 안전시설물, 인도 및 가로등을 재정비해 교통 혼잡과 방문객 안전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집중적으로 손을 보는 구간은 APEC 회의장 주변인 경감로와 보문로(14㎞)다. 보문교 삼거리 우회전차로를 110m 확장해 교통정체를 완화하고 인도·자전거도로를 보수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가로등 320본 정비와 공원등 200본 추가 설치에도 111억 원이 투입, 대규모 행사를 찾는 국내외 참가자들의 야간 안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불로·불국로·영불로(13㎞)는 주로 관광객이 몰리는 구간으로 인도 및 자전거도로 보강에 집중하고, 노후 가로등 교체와 신규 설치로 야간 주행 안전을 높인다. 불국사 주변을 관통하는 이들 도로가 이번 정비를 통해 방문객 편의 증진과 교통흐름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단지가 위치한 용강~외동 구간(산업로 27㎞)은 주로 대형 차량이 오가는 물류 핵심 동선이다. 이 구간에 도로 포장 및 안전시설물을 보강하고 가로등 120본을 정비해 화물 운송 효율과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함께 노린다. 경주IC에서 배반네거리로 이어지는 서라벌대로(4.5㎞)는 이정표와 가로등 60본, 경관조명 78본을 새로 설치해 도심 미관 개선과 통행 안전을 도모한다. 국립경주박물관 인근의 원화로·양정로·분황로(5㎞) 구간도 도로 포장과 안전시설물 보강에 힘쓰고 가로등 73본, 경관조명 67본을 추가 설치해 관광객 밀집 지역 특성에 맞는 밝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한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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