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학교 급식실 사고 예방 '말림방지장갑' 개발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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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8  |  수정 2025-02-18 08:12  |  발행일 2025-02-18 제11면
전국 최초…올 상반기내 보급

이중구조로 설계 안전성 강화

경북교육청, 학교 급식실 사고 예방 말림방지장갑 개발
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개발·보급한 학교 급식소용 '말림방지장갑 겉 모습(위)과 속모습.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급식종사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말림방지장갑'을 개발해 보급한다. 이는 학교 급식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끼임 및 절단 사고를 예방하려는 조치로, 올해 상반기까지 모든 급식소에 보급할 예정이다.

17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학교 급식소에서는 야채 분쇄기·절단기, 음식물 처리기 등 회전체 기계로 인한 사고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고무장갑이 기계에 말려드는 사고로 인해 심각한 부상이 보고되면서 이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7월부터 '학교 급식소용 말림방지장갑' 개발을 추진, 최근 최종 완성해 상반기까지 도내 모든 급식소(754곳)에 '말림방지장갑'(총 8천74벌)을 보급하기로 했다.

개발된 장갑은 속과 겉이 다른 이중 구조로 설계돼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보호가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속 장갑은 손가락 절취부가 순간적으로 분리될 수 있도록 해 회전체 기계 작업 중 끼임 사고 발생 시, 더는 손이 기계에 들어가지 않도록 설계됐다. 또 겉은 실리콘 소재로 만들어져 땀과 수분으로 인한 유착을 방지하고, 사고 발생 시 손이 기계에 말려들어 가지 않도록 보호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말림방지장갑은 단순한 보호구를 넘어 급식종사자의 생명을 지키는 필수 장비"라며 "이번 사업으로 모든 학교 급식소의 안전성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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