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고용률 높지만 빈곤율 역시 높아 경주 노인일자리사업 질적 개선 시급"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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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6  |  수정 2025-02-26 07:46  |  발행일 2025-02-26 제8면
"대부분 공익활동형…소득 낮아

민관협력모델 적극 도입해야"
노인 고용률 높지만 빈곤율 역시 높아 경주 노인일자리사업 질적 개선 시급

최영기〈사진〉 경주시의원이 지난 21일 열린 제288회 경주시의회 임시회에서 경주시 노인 일자리 사업의 질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최 시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노인 고용률이 높은데도 빈곤율이 높은 이유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노인 인구 비율이 27%를 넘어선 경주시가 제공하는 노인 일자리 대부분이 공익활동형으로, 하루 3시간 이내 근무하고 월 29만원을 받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월 60시간 근무에 63만원을 지급하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나, 민간형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적어 노인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얻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최 시의원은 강원도와 전북 익산시 사례를 언급하며, 경주시가 보다 적극적인 노인 일자리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시의원에 따르면, 강원도는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과 협력해 폐광지역을 활용한 힐링 숲길 조성, 재봉틀 공방 운영 등을 통해 노인들에게 월평균 118만 원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또한, 익산시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노인 일자리 참여자의 평균 급여를 100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최 시의원은 "민·관 협력 모델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며 "전통시장 홍보대사, 경륜 전수 활동, 시니어 모니터링 등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개발하고, 민간기업 및 사회적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앙정부의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노인의 경험과 역량을 살린 맞춤형 일자리 지원으로 지역사회와 연계되는 지속 가능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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