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또 올랐다’…대구·경북 소비자물가 2개월 연속 상승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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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6 08:57  |  발행일 2025-03-06
생활물가 대구 2.4%·경북 2.5%↑
공업제품·휘발유 가격↑, 전세가↓
‘장바구니 물가 또 올랐다’…대구·경북 소비자물가 2개월 연속 상승

영남일보 DB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물가가 각각 1.9%, 2.2%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생활물가가 크게 올라 체감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5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1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2.1%)보다 0.2%포인트(p)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2%에 가까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북 소비자물가지수도 116.77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하며 1월(2.2%)보다 0.2%p 둔화했다.

품목별로 보면 대구의 경우 상품 가격이 1.8% 올랐다. 서비스는 1.9% 상승했다. 경북에서도 상품이 1.8%, 서비스는 2.1%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구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2.4% 상승했고, 경북도 2.5%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주요 지표다.

신선식품 가격 변동도 컸다. 대구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보다 4.6% 올랐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6% 하락했다. 경북도 같은 기간 전월 대비 4.5% 상승했으나, 전년과 비교하면 3.9% 내렸다. 특히 과일 가격은 대구에서 전월 대비 6.4% 올랐지만 전년 대비 11.0% 하락했으며, 경북에서도 각각 7.2% 상승, 9.9%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대구에서는 1년 전보다 0.7% 하락한 반면, 경북에서는 변동이 없었다. 반면 공업제품 가격은 대구(2.3%)와 경북(2.3%) 모두 상승세를 보였고,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대구(3.1%)와 경북(1.4%)에서 각각 올랐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대구의 개인서비스 가격은 전년 대비 2.9%, 경북은 2.9% 올랐다. 외식 물가도 영향을 미쳤다. 대구의 음식·숙박 물가는 2.7% 올랐으며, 경북도 2.9% 상승했다.

휘발유(대구 7.7%, 경북 7.9%)와 경유(대구 5.6%, 경북 5.8%) 가격 상승도 눈에 띄었다. 반면, 전세 가격은 대구에서 1.4%, 경북에서 0.1% 하락하며 주거비 부담이 일부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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