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8천달러까지 급락…트럼프 관세 충격에 4% 넘게 하락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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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7 08:54  |  발행일 2025-04-07
3일부터 약세 전환…관세 철회 가능성 일축에 낙폭
1분기 수익률 11.7%↓…10년 만에 최악 성적 기록
비트코인 7만8천달러까지 급락…트럼프 관세 충격에 4% 넘게 하락

비트코인. 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미국의 상호관세 여파로 6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미국 가상화페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미 동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10% 하락한 7만9천548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는 4.99% 하락한 7만8천625달러까지 떨어졌다.

최근까지 8만달러 선을 넘나들던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지난 3일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들어 낙폭은 더욱 확대됐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국가들이 오랫동안 부적절한 무역행위를 해왔다"며 “이 문제는 며칠이나 몇 주 안에 해결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밝혀 관세 철회 기대를 일축했다.

이같은 발언은 가상화폐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에 대비해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NYDIG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1분기 11.7% 하락해 2015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분기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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