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6.17p(4.31%) 내린 2,359.25로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27.9원 오른 1,462.0원, 코스닥지수는 20.37p(2.96%) 내린 667.02로 시작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7일 장 초반부터 출렁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12분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급락하자 유가증권시장에 대해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조치다.
이날 오전 9시2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6.26포인트(5.12%) 하락한 2천339.16까지 떨어졌다. 개장 직후부터 4% 넘는 하락세를 보였고, 낙폭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28.42포인트(4.13%) 내린 658.97을 기록 중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여파로 뉴욕 증시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국내 증시 역시 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앞서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5.5%), S&P500(-5.97%), 나스닥(-5.82%) 등 미국 3대 지수가 동반 폭락한 바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과 선물에서 1조원 넘게 순배도 중이다.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천억원대, 기관이 2천억원대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6천억원 넘게 사들이고 있다.
업종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제약, 전기전자, 금융, 방산주까지 동반 약세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 주요 시가총액 종목들도 3~6%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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