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가루이 비상… 성주군, 참외 재배지 전면 방제 돌입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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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1 20:42  |  발행일 2025-05-11
담배가루이 비상… 성주군, 참외 재배지 전면 방제 돌입

시설참외 잎에 담배가루이가 발생해 방제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성주군 제공>

담배가루이 비상… 성주군, 참외 재배지 전면 방제 돌입

담배가루이로 인해 그을음병이 발생한 참외, 담배가루이는 참외의 생육과 품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성주군 제공>

전국 최대 참외 주산지인 성주군이 참외 작기 피해를 막기 위해 담배가루이 2단계 동시방제 경보를 발령하고 전면 방제에 나섰다.

담배가루이는 시설참외에 피해를 주는 대표적 해충으로 광합성을 방해하고 배설물로 인한 그을음병을 유발해 참외 생육과 품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특히 번식 속도가 빠르고 세대 주기가 짧아 제때 방제하지 않으면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성주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도 조기 경보와 전면 방제로 참외 품질과 생산성을 지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외재배 농가에선 담배가루이 피해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증상에 주의해야 한다.

우선 ▲잎 뒷면에 하얀색 작은 곤충(성충·약충) 다수 발생 ▲잎 색깔 창백화 및 생육 둔화 ▲배설물에 의한 잎과 과실 표면의 검은 그을음병 발생 ▲심한 경우 식물 쇠약 및 상품성 상실 등이다.

성주군은 지난해에도 담배가루이 밀도 증가에 대응해 동시방제 경보를 발령, 전군민 참여 방제를 추진해 큰 피해 없이 참외 작기를 마무리한 바 있다. 올해는 모니터링 요원을 30명으로 증원해 주요 재배지에 대한 예찰을 강화했다.

1단계 개별방제 경보를 2월 26일 조기 발령해 초기 대응에 나섰으며, 이번 2단계 동시방제는 지난 9일부터 참외 작기 종료 시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정기 예찰과 체계적 방제를 통해 담배가루이 밀도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성주참외의 명성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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