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첫 법원 공개 출석…포토라인 말 없이 통과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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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2 10:55  |  발행일 2025-05-12
尹 법원 출석 공개는 이번이 처음
3차 공판 출석하는 윤 전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후 처음으로 법정 출석 장면이 일반에 공개됐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에 멈춰 서지 않고 입을 굳게 닫은 채 법정으로 직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12일 오전 9시 55분쯤 서울중앙지법 서관 2층 입구에 도착했다.

검은색 승합차에서 내린 그는 굳은 표정으로 정면만 바라보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짙은 남색 양복에 붉은 넥타이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는 취재진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는지', '군부정권 이후 계엄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인데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고 생각하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도 일절 답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이 재판을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 장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두 차례 공판에서는 대통령경호처 요청에 따라 지하주차장을 이용해 비공개로 출석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출입해왔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오전 10시 15분부터 윤 전 대통령의 세 번째 공판을 열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부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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