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초골’ 안창민 “친정 대구, 8강서 붙자”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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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5 16:48  |  발행일 2025-05-15
김포 안창민, 코리아컵 16강전서 전반 시작하지마자 골
“대구서 많이 못뛰어 성장한 모습 보여주고파”
안창민

지난 14일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당시 김포FC 안창민(왼쪽)의 모습.<대한축구협회 제공>

"대구에서 많이 뛰지 못했지만 성장한 모습 보여주고 싶어요."

코리아컵에서 전반 22초 만에 골을 기록한 K리그2 김포FC의 안창민이 8강 상대로 '친정' 대구FC를 지목해 눈길을 끈다.

안창민은 2020년 대구에 입단해 줄곧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해 K리그1 7경기에 출장했고, 올 시즌 김포로 이적했다.

안창민은 14일 경기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5 코리아컵 16강 홈 경기에서 전반 22초 만에 선제 골을 터뜨렸다.

포항 강민준이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걷어낸다는 공이 김포 조성준에게 맞아 높게 솟구쳤고, 조성준이 뒤로 살짝 내준 패스를 안창민이 달려들며 반대쪽 골대 구석으로 차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창민은 "커리어 통틀어서 제일 빠른 골이다. '입장골'"이라고 웃으며 "조성준 형 뒤쪽으로 킥이 들어갔는데, 성준 형이 끝까지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 나도 따라서 들어갔다. 성준이 형이 컷백을 내줘서 그냥 내가 밀어 넣었다"고 골 장면을 다시 떠올렸다.

이어 "훈련 때 슈팅 연습을 많이 한 덕분에 감각이 좋았다"며 "조성준 형이 너무 잘 올려줘서 나는 발만 갖다 댔다"고 공을 돌렸다.

안창민의 선제골과 채프먼의 추가 골로 김포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코리아컵 3연패에 도전하던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그가 8강 상대로 대구를 원한 이유는 뭘까. 안창민은 "일단 대구와 맞붙고 싶다"며 "친정 팀이기도 하고, 만나면 설레고 재밌을 것 같다. 대구를 나왔지만, 김포에서도 성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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