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결혼할 때 1천645만원 필요…강남과 두 배 차이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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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9 16:12  |  수정 2025-05-29 19:05  |  발행일 2025-05-29
대구지역에서 결혼할 때 평균적으로 1천645만원 가량의 계약금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대구지역에서 결혼할 때 평균적으로 1천645만원 가량의 계약금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대구지역에서 결혼할 때 평균적으로 1천645만원 가량의 계약금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식장,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등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금액대를 형성하고 있다.


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5천건의 결혼식장 계약 금액과 1천814건의 스드메 계약 금액을 분석한 결과 대구지역 결혼서비스 계약 금액은 평균 1천645만원으로, 전국 평균(2천101만원)보다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이 3천40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상도가 1천209만원으로 낮은 금액을 보이면서 강남이 경상도의 3배에 육박했다.


전국 스드메 패키지 계약금액 평균 가격은 290만원, 대구는 264만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라도(345만원)가 가장 높았고, 인천(212만원)이 가장 낮았다.


결혼식장에서 필수품목으로 여겨지는 대관료, 기본 장식비, 식대 등도 대구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대관료(전국 평균 300만원)는 200만원이었으며, 1인당 식대(전국 중간 가격 5만8천원)는 5만5천원이었다.


또 결혼준비대행 서비스와 제휴된 서비스인 스튜디오(791개), 드레스(389개), 메이크업(448개) 업체의 기본가격을 분석한 결과, 대구지역 스튜디오(20p앨범, 20R액자 제공 기준) 평균 가격은 140만원으로, 전국 평균(135만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대구지역 드레스(본식 1벌+촬영 3벌 기준) 가격도 150만원으로 전국 평균(155만원)과 비슷했다.


메이크업(본식+촬영) 가격은 대구가 전국 평균(76만원)에 비해 크게 낮은 44만원이었다.


다만, 이번 조사대상 522개 결혼서비스 업체의 가격정보 공개율은 36.4%로 참여율이 저조했다. 결혼식장 공개율은 45.9%였다. 미공개 사유로는 '표준화 어려움'이 56.6%로 가장 많았고 경쟁사 노출 우려(28.6%), 내부 정책상 비공개(5.7%), 제휴업체의 공개거부(2.7%)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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