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학과에 이과생이 합격’ 2025학년도 정시서 절반 넘었다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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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5 13:58  |  발행일 2025-06-15
인문계열 340개 학과서 수능 수학 선태 과목 비율 55.6%
한양대의 이과 희망 수험생 비율 87.1% 가장 높아
2025학년도 주요 17개 대학 정시 인문계 합격생 중 수학 미적분·기하 선택 비율 <종로학원 제공>

2025학년도 주요 17개 대학 정시 인문계 합격생 중 수학 미적분·기하 선택 비율 <종로학원 제공>

2025학년도 주요 대학 인문계열 학과 정시 합격생의 절반 이상이 이과생이었다는 분석 결과가 15일 나왔다.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공시에서 2025학년도 17개 대학 인문계열 340개 학과의 정시 합격자 수능 수학 선택 과목 비율을 분석할 결과, 55.6%가 수능 수학에서 미적분이나 기하 과목을 선택했다.


학교별로 보면 한양대 인문계열 학과에서 이과 희망 수험생 합격 비율은 87.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서강대(86.6%), 건국대(71.9%), 서울시립대(66.9%), 성균관대(61.0%), 중앙대(53.8%), 연세대 (50.3%), 경희대 (46.6%) 순이었다.


인문계 학과의 합격생 전원이 이과생인 곳도 있었다. 17개 대학, 21개 학과로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성균관대 자유전공계열, 서강대 인문학기반자유전공학부,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상경) 등이다. 서울대·고려대 등은 수학 선택과목별 합격자 비율을 공개하지 않아 이번 조사에 미포함됐다.


입시업계는 이과 희망 수험생이 주로 수학 미적분과 기하 과목을 선택한다고 보고 있다. 미적분·기하의 표준점수는 문과생이 대부분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보다 최고점이 높아 입시에서 유리하다. 지난해 수능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확률과 통계가 137점인 반면, 미적분은 148점, 기하는 142점에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됐다.


종로학원은 "현재 수학 기준으로 자연계 학생이 인문계 학과에 합격하는 상황은 상위권, 중상위권대학 등 광범위하다. 인문계 학과 내 경제·경영 등 인기 학과뿐만 아니라 어문계열 학과 등에서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2026~2027학년도 통합 수능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발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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