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의대 학사유연화는 없다” 못박아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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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3 17:35  |  발행일 2025-06-23
“학사유연화 없고 내려진 학사적 처분 번복하지 않을 것”
후배 수업 참여 못하게 하는 신고 잇달아, 18건 수사의뢰
지난 22일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문숙의학관에서 '전공의·의대생들에게 듣는 의료대란 해결 방안'을 주제로 대한의료정책학교가 주최한 대담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 22일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문숙의학관에서 '전공의·의대생들에게 듣는 의료대란 해결 방안'을 주제로 대한의료정책학교가 주최한 대담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교육부가 23일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사유연화가 필요하다는 일부 의대생들의 요구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날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해 "학사유연화는 없다"며 여타 단과대학과의 형평성, 이미 내려진 학칙상 조치를 감안할 때 학사적 처분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선 지난 22일 일부 의대생들은 대한의료정책학교 주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대담에서 학사유연화에 대한 의견을 낸 바 있다.


교육부는 여러 차례 기회를 줬음에도 학업에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들에게 학교별 학칙에 따라 제적 또는 유급 처리를 통보했다. 여타 단과대와의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처분 번복 등의 학사유연화 조치는 없을 것이란 점을 누차 강조해왔다.


구 대변인은 일부 의대에서 후배들의 수업 참여를 방해하는 선배 의대생에 대한 신고 및 수사의뢰와 관련해 "4월 말 이후 추가 의뢰한 건 없으나 학교에 공문을 내려서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4월 말까지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에 접수된 사례 중 18건이 수사기관에 의뢰됐다.


앞서 일부 의대에선 후배들이 수업 참여를 못하게 하는 선배를 신고하는 일이 잇달아, 내부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2학년생들은 학교에 수업을 방해한 선배들의 제적을 요구했고, 전북대에서도 24학번 학생 일부가 같은 학교 선배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 A씨를 학교와 교육부에 신고했다. 을지대는 수업 복귀 방해 행위를 주도한 의대생 명에게 징계 처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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