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HS화성 본사 전경.
HS화성이 기존 서울지사를 주택영업본부로 격상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주택영업본부에는 상품개발팀과 개발영업팀이 배치되고, 서울과 대구로 이원화됐던 정비사업 업무를 통합한 도시정비사업팀도 신설됐다. 사업 역량을 수도권에 정조준 해 HS화성의 핵심 조직으로 힘을 싣는 등 새 정부의 수도권 공급 확대 기조 속 수도권 시장 확대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HS화성은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조직개편을 1일자로 단행했다. 수도권 진출 확대에 방점이 찍힌 조직개편은 서울 공략으로 HS화성이 대구 1위 건설사 지위를 넘어 전국구 건설사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지 주목된다.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은 우선 수도권 주택사업 확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주택영업본부의 영업력과 실행력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주택영업본부에 상품개발팀과 개발영업팀을 배치하고 서울과 대구로 양분된 정비사업업무를 통합하는 도시정비사업팀을 신설해 주택사업의 무게추를 서울·수도권으로 옮겨놨다. 주택영업본부는 수주 확대와 주택 사업 역량을 더한 회사의 핵심 조직으로, 최근 서울 정비사업에서 잇따른 성과를 낸 만큼 수도권 시장에서 자신감을 얻은 행보로 해석된다.
HS화성은 또 해외사업TF(태스크포스)를 해외사업팀으로 개편하고, 해외현장 관리 체계 효율성을 감안해 토목환경사업본부로 편입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지사를 중심으로 파키스탄,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해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장기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HS화성 정필재 전략본부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조직과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도권·해외시장 등 새 시장을 겨냥한 조직차원에서의 선제적 대응으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기존 건축개발사업본부는 건축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민간 건축 시공은 물론 사업관리까지 포괄하는 종합적 조직으로 개편된다. 수주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팀을 신설해 건설업 면허관리, 공사계약 검토 등 수주부터 계약 및 관리 전반에 걸친 실무지원을 담당한다. 또 최고안전책임자(CSO) 직제를 신설해 현장 안전을 핵심 경영 가치로 끌어 올린다는 복안이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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