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로 본 점수대별 지원 가능 대학·학과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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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06 19:42  |  발행일 2025-07-06
서울대 의예 표준점수 422점 이상 지원 가능
모평 결과 토대 취약 부분 보완해 수능 대비
6월 모평 본 점수대별 지원 가능 대학·학과 <송원학원 제공>

6월 모평 본 점수대별 지원 가능 대학·학과 <송원학원 제공>

지난달 4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대학입시 전문기관인 송원학원 진학실은 6월 모평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 및 학과를 분석했다. 학과별 예상 점수는 서울대 의예가 표준점수 422점 이상이어야 지원 가능한 것으로 내다봤다.



◆6월 모평 기반 학과별 점수대


6월 모평의 난이도를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와 영어는 쉽게, 수학은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6월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자 비율은 국어가 0.46%(1천926명), 수학은 0.09%(356명)이었다. 지난해 수능 국어 0.23%(1천55명)·수학 0.34%(1천522명) 대비 6월 모평 수학은 어렵게 출제됐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에서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이 6.22%(2만8천587명)로 어렵게 출제된 반면 6월 모평에선 19.1%(8만392명)로 쉬웠다. 사회탐구에는 어렵게 출제된 과목이 많았고, 과학탐구는 과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비숫한 수준이었다.


6월 모평 영역별(국어·수학·사탐·과탐) 만점은 표준점수로 각 200점, 백분위는 각 100점 기준이다. 단 탐구영역은 과목별 점수를 더해 표준점수 200점, 백분위 100점으로 환산했다. 따라서 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표준점수 600점, 백분위 300점이 만점이 된다.


이번 평가원 6월 모평 성적 국수탐 표준점수(600점 만점)로 볼 때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지역 중위권학과 및 대구경북지역 상위권 학과 357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상위권 학과 336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위권 학과는 317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지원 가능 점수는 237점 이상 받아야 지원 가능하다.


자연계열에서는 지역대학의 의예, 치의예, 한의예, 약학은 401점 이상, 서울지역 중위권 학과 및 대구경북지역 상위권 학과 356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상위권 학과 330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위권 학과는 309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지원 가능 점수는 237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별로 인문계열은 표준점수(국수탐 600점 만점)를 기준으로, 이화여대 의예-인문·서울대 학부대학은 414점, 서울대 자유전공학부·경영대학은 411점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서울대 정치외교학부·언론정보·소비자, 경희대 한의예-인문·동국대WISE 한의예(유형II)·대구한의대 한의예-인문은 406점(백분위 292점), 서울대 아동가족·사회복지, 연세대 응용통계·경영, 고려대 학부대학·자유전공학부는 400점 등이다.


자연계열의 경우 표준점수(국수탐 600점 만점)를 기준으로 서울대 의예가 422점이다. 연세대·성균관대·가톨릭대 의예는 418점 이상이 예상된다. 서울대 치의학·고려대 의과대학·울산대 의예·한양대 의예 416점, 중앙대 의학부·경희대 의예 413점, 이화여대 의예-자연·경북대 의예는 411점이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첨단융합학부·약학계열, 경희대 치의예, 영남대 의예, 계명대 의예, 대구가톨릭대 의예, 동국대WISE 의예는 406점(백분위 292점)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수의예·경희대 한의예-자연·경북대 치의예·대구한의대 한의예-자연은 404점(백분위 292점)이다. 서울대 원자핵공·천문·항공우주공,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 이화여대 미래산업약학-자연, 경북대 약학·수의예, 영남대 약학부, 계명대 약학부, 동국대WISE 한의예(유형I), 대구가톨릭대 약학부는 401점(백분위 291점) 이상이다.



◆수능 대비 전략은


오는 수능은 6월 모평에 비해 쉽게 출제됐던 영어의 난이도가 올라가고, 나머지 과목들은 비슷하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입시에서는 '사탐런'(자연계열 학생들이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에도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선택과목 지정 폐지가 늘어나면서, 탐구의 선택 과목 이동이 많았다. 2025학년도 6월 모평과 비교하면 사탐 2과목 선택자가 전년 대비 4만8천231명 증가했다. 사탐+과탐 선택자가 전년 대비 3만5천448명 늘었는데 과탐 2과목 응시자는 5만5천120명 줄었다. 이러한 선택 과목별 증가와 감소 비율은 9평 모평과 수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6월 모평 출제경향과 난이도는 오는 11월 13일 시행되는 수능에 반영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공부에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수능의 난이도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모평 결과를 토대로 전체 수능 영역 중에서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를 판단해 수능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올해도 초고난도 문항은 출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자신에게 맞는 학습 전략을 짜는 것도 필요하다. 모평에는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할 대부분 수험생이 함께 응시했다. 모평 결과는 전체 수험생 중에서 내 성적이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잘 확인해 수능시험에서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절대평가인 영어에 자신이 있으면 다른 영역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다.


모평 채점 결과는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는 최대 6회까지 가능하다. 모평 결과를 토대로 학생부 교과 성적과 자신의 대학별고사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 모평 성적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미리 파악한 뒤 수시 지원 대학을 몇 개 정도 선택해 준비하면 된다. 수시에서도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하면서 준비해야 한다. 최근 들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통합형 수능의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응시하는 많은 인문계 학생이 상위 등급을 받기가 어려워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런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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