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일의 직설사설] 홍석준 “李대통령, 정치는 잘해도 통치는 미흡”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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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15 10:19  |  발행일 2025-07-15
유튜브 영남일보TV ‘박재일의 직설사설’
민생쿠폰엔 “일시적 효과 있는 마약일 뿐”
“국힘 혁신 필요하지만 공감대 형성도 있어야”
지난 14일 대구 영남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박재일의 직설사설' 촬영 현장에서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오른쪽)과 홍석준 국민의힘 전 의원이 대담을 나누고 있다. 이형일기자 hilee@yeongnam.com

지난 14일 대구 영남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박재일의 직설사설' 촬영 현장에서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오른쪽)과 홍석준 국민의힘 전 의원이 대담을 나누고 있다. 이형일기자 hilee@yeongnam.com

홍석준 국민의힘 전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정치는 굉장히 잘한다. 그러나 국가 원수로서 통치는 그렇게 잘 못한다"고 비판했다.


홍 전 의원은 지난 14일 유튜브 영남일보TV '박재일의 직설사설'에 출연해 이처럼 말하며 "결국 국가 원수로서 해야 할 것은 단발적인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국가의 안보, 장래, 미래를 여는 것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60%대를 기록한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에 대해 "동일하게 탄핵정국 이후 탄생한 문재인 정부 초기 지지율은 82% 정도였는데, 그에 비해선 낮다"며 "'코스피 3천 돌파'도 지금이 허니문 기간임을 감안해야 한다. 결국 주가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수렴하므로 이재명 정권의 정책에 따라 주가는 크게 요동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경제통으로 불리는 그는 이재명 정권의 경제 정책에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해 "일시적으로 반짝 효과가 있는 마약 혹은 모르핀이라고 생각한다"며 "추경 31조 8천억원을 통과시키기 위해 적자 부채를 20조 이상 발생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짜 돈으로 고기를 사먹고 헬스장에 가면 잠깐 경기가 좋을 수 있다"며 "그러나 그건 지극히 찰나의 순간이지, 장래에 어마어마한 부담이 우리 미래세대, 청년세대에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대구 영남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박재일의 직설사설' 촬영 현장에서 홍석준 국민의힘 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이형일기자 hilee@yeongnam.com

지난 14일 대구 영남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박재일의 직설사설' 촬영 현장에서 홍석준 국민의힘 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이형일기자 hilee@yeongnam.com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선에 대해서도 "압도적인 국회 다수석을 바탕으로 청문회를 거의 유명무실하게 만들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가장 큰 문제점은 현역 정치인, 국회의원이 많다는 것인데, 이렇게 정치인이 많으면 '정치적 중립성'의 문제가 발생한다. 편향된 결정을 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내부 상황과 관련해선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능력 있고, 사심 없이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당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는데, 그런 정치적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있다. 배가 고프다고 물도 안 마시고 허겁지겁 먹다 보니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전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에는 "윤 전 대통령은 일반적인 어떤 피의자보다도 더 못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재구속은 첫 번째 구속보다도 훨씬 더 구속 사유가 엄격해야 한다. 모든 관계자들이 현재 구속된 상황에서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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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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