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현 계명문화대 산학협력단장
"라이즈는 특정 부서의 독립적 프로젝트가 아닌, 대학 전 조직이 정주형 인재 양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과정입니다." 계명문화대 라이즈 사업단을 이끄는 김재현 산학협력단장은 대구 라이즈 사업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계명문화대는 라이즈 전략을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인 'KMCU2030'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추진 중이다. 핵심 전략 방향은 정주형 교육과정 개편과 문제해결형 산학협력 수업 확대,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청년 주도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이다.
단위과제는 산업·기능별로 구성됐다. 대표적인 과제는 △문화콘텐츠 기반 정주인력 양성(지역 특화형 대학구조 혁신) △D5 및 D-Culture 산업 융복합 직무교육 △물산업·패션산업 분야 고숙련 인재 양성 △대구 도심 캠퍼스 및 창업허브 구축 △평생직업교육체계 고도화 △청년 주도 지역문화 활성화 등이다.
김 단장은 "대구는 청년 유출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위기를 동시에 겪고 있다. 대학이 이를 해결할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는 절박감 속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며 "단위과제는 단순한 연구 주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당면한 실질적 문제에 대한 해법이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고 했다.
'대구-광주 초광역 공유캠퍼스'는 지역 간 인재 순환과 공동 교육 인프라 활용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교육-취업-정주까지 연결하는 '전주기 원스톱 지원 시스템'도 정착 단계에 있다.
그는 "각기 다른 학과와 부서가 과제를 분담해 추진한다. 단순한 행정 부서 중심 사업 운영이 아니라 전 학문 단위가 지역 혁신을 위한 하나의 유기체로서 작동하는 구조로 설계됐다"며 "계명문화대는 라이즈 사업 구조를 단기 성과에 치우치지 않고, 향후 5년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안정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 단장은 "우리 대학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과 지역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일을 일치시키는 데 집중했다"며 "계명문화대는 그간 축적해 온 산학협력 노하우, 빠른 의사결정 구조, 지역기관과의 신뢰 기반 협력체계 등을 토대로 대학 전체가 움직이는 전략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김 단장은 "이젠 대학이 지역의 구조 자체를 설계하는 시대다. 계명문화대는 라이즈를 통해 교육과 산업, 청년과 지역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생태계를 구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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