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우 경일대 라이즈사업본부장
"지역-산업-대학-연구소가 함께 연결되는 통합 생태계 구축이 경일대의 목표입니다."
김현우 경일대 라이즈사업본부장(산학부총장)은 경북 라이즈 사업에 대해 "단순한 교육지원이나 연구 역량 확대를 넘어, 경북의 주력 산업 전환과 인재 미스매치 해소,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실질적 개입이 필요하다"며 "경일대는 지역 현실을 분석해 산업맞춤형 인재 양성과 신산업 기반 생태계 조성을 양대 축으로 삼는 라이즈 사업을 설계했다"고 자신했다.
이어 "경북은 현재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미래차, 반도체, 이차전지, 에너지 등의 신산업으로 급격한 산업 전환의 변곡점에 와 있다"면서도 "필요한 전문 인력은 부족하고, 청년층은 지역에 머물 일자리와 기회를 찾지 못한 채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일대는 주요 사업으로 'MOBIX 성장엔진 프로젝트'와 'AGORA LAB', 'NEXUS 시스템' 등을 꼽는다.
MOBIX 성장엔진 프로젝트는 경북이 강점인 모빌리티 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2차전지 등 8대 핵심기술과 융합한 새로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AGORA LAB은 지역사회와 기업의 문제를 대학이 중심이 돼 공동 해결하는 플랫폼이다. 현장 실무형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NEXUS 시스템은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 역량을 높인다. 시스템은 'LEGO형 교과과정'과 'DuaLearn(듀얼런)' 교육시스템으로 나뉜다.
김 본부장은 "지역 앵커기업 육성과 맞춤형 연구개발, 시제품 실증 지원으로 기술이전, 특허 출원, 매출 증대 등 직접적인 성과를 만들겠다"며 "NEXUS 직무능력 인증제를 통과한 인재는 대학과 기업이 공동 운영하는 채용 연계 시스템으로 연결돼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인재를 지역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경일대 라이즈 사업의 특징은 모든 사업이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 체계인 'K-TRUST IR SYSTEM'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리된다는 점이다. 사업의 성과지표는 특허 출원 건수, 기술이전 매출, 졸업생 지역 취업률, 중소기업 혁신성과 등 수치화된다.
김 본부장은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가 가능하다 보니 매월 단위로 모니터링해 성과 미흡 시 즉각 환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여기에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ACE, 전 세대를 아우르는 K-LIVE College 등 프로그램은 경북의 산업과 지역사회,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변화를 견인할 요소들"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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